레알마드리드 리버풀 분석 5월27일 UCL챔피언스리그






[ UEFA 챔피언스 리그(챔스) ]

5월 27일 (일) 03:45

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




 

[ 레알 마드리드 ]

챔피언스 리그 3연패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상대적으로 리버풀에 비해 험난한 여정을 치렀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리버풀을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기에 수비 집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발목 부상을 당한 호날두는 잔여 리그 경기를 결장하며 체력을 보충하고 결승전에 출전한다.
핵심 수비수인 카르바할도 부상에서 복귀하며 오랜만에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의 살라 - 피르미누 - 마네 라인의 화려한 공격진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나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공격력은 결코 리버풀의 그것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

특히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인 마르셀루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전개해가는 공격과,
레알 공격의 핵 중의 핵인 모드리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여 빠르게 공격을 구사하는 리버풀의 압박이
세계 최고의 탈압박 실력을 지닌 모드리치에게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리버풀전에서의 핵심은 BBC 라인을 위시한 레알 공격진이
리버풀의 수비진을 얼마나 뚫어낼 것인가가 아니다. 바로 세르히오 라모스가 과연
살라 - 피르미누 - 마네 황금 공격진을 과연 얼마나 봉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있다.

상대 공격의 맥을 정확히 짚어 일찌감치 차단하는 라모스의 수비는 단연 세계 최고이지만,
리버풀 공격진과 빠른 크로스를 혼자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워보였다.
그러나 카르바할이 가세한다면 라모스의 부담은 상당히 덜할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과거 살라가 AS 로마에 있을 때 살라의 공격을 번번히 차단하며
효과적으로 막은 경험이 있지만 그 당시의 살라와 현재의 살라는 완전히 다른 선수이다.

또한 지단 감독은 상대에 맞춰 전방 압박과 수비 라인을 끌어내리는 등 유연한 전술을 
선보였기에 폭발적인 공격진을 상대하는 지단 감독의 전술이 기대된다.

폭발적인 공격력의 리버풀에 가려지는 듯 하지만 세계 최고의 공격진 중 하나인 레알,
여기에 단단한 수비까지 갖춘 레알이 이번 경기에는 보다 승리에 가까이 있다.




 

[ 리버풀 ]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리그 성적으로 인해 차기 시즌 진출을 
걱정했던 리버풀은 EPL 38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이튼에게
4:0 승리를 거두고 2018~19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지어 한숨을 돌렸다.

리버풀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득점왕 살라부터 피르미누, 마네로 이루어진 공격진.
클롭의 헤비메탈 축구를 이끌어가는 3각 편대의 가공할 공격력은 EPL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다득점 1위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찢어버리고 한 번 기세가 오르면 걷잡을 수 없는
리버풀의 공격진이 레알 수비진을 상대로 얼만큼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가 포인트.

다만 리버풀이 상대한 팀들과 레알의 수비진은 격이 다르기에 득점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
라모스, 카르바할, 마르셀루로 이어지는 레알의 수비력은 세계 최강 수준이며,
큰 경기일 수록 더욱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레알 수비진과의 대결이 흥미롭다.

그러나 리버풀의 최대 약점은 수비력이다. 수비 보완을 위해 큰 돈을 주고 반 다이크를
영입했지만, 중앙을 보조할 데얀 로브렌 등 측면 수비 불안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더욱이 로브렌의 실수는 큰 피해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더 불안 요소.

클롭이 펼치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의 게겐프레싱은 측면 수비가 중앙에 비해 허술하고,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만큼 뒷공간을 너무 허술하게 내준다는 것이 약점이다.
압박을 위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다보니 뒷공간을 공략하는 크로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마르셀루부터 이어지는 후방 빌드업에서 아센시오, 이스코 라인이나
토니 크로스, 벤제마까지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에 있어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강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리버풀의 수비 약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중원에서도 탈압박과 크로스에 능한 모드리치가 전방에 원활한 볼 배급을 해줄 경우
리버풀의 수비력으로는 레알의 공격을 온전히 막아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어렵다.
리버풀에게는 초반에 얼마나 강력하게 밀어붙이는가가 경기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의외의 변수로, 라마단 기간의 단식이 살라의 컨디션에 얼만큼 영량을 끼칠지 아직 알 수 없다.
살라가 단식을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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