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국 분석 7월1일 여자배구네이션스리그
[ 여자 배구 네이션스 리그 ]
7월 1일
브라질 vs 중국
[ 브라질 ]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올라온 터키에게 충격적인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중국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당초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이 크게 앞서는 듯 했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브라질을 셧아웃할 정도로
구이데티 감독 부임 후 확 달라진 터키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즉 브라질이 딱히 못 한 경기가 아니었으며, 굳이 따지자면 리시브가 불안하긴
했지만 경기력면에서 크게 문제가 있었다기보다 터키가 너무 잘 한 경기였다.
이번 3,4위전에서는 중국을 만나게 되었으며, 불과 하루 전에 치른 중국전에선
브라질이 중국을 3-0 으로 가볍게 제압했었는데 이 때는 중국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전력을 다 하진 않았다.
그러나 전력을 다 한다 해도 브라질은 중국이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고,
지난 경기에서 중국을 완파한 브라질은 중국 상대로도 자신감을 갖고 있을 듯.
공격 루트가 제한된 중국을 상대로 브라질이 끝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
중국은 준결승에서 미국에게 1-3 으로 패하며 브라질과 3,4위전을 치른다.
지난 미국전에서는 경기가 당초 예상된 흐름대로 진행되며 미국에게 패했다.
주팅에게 팀 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기회가 주어졌지만 공격 성공률이 기대 만큼
따라주지 않으며 18득점에 그쳤으나 그래도 제 몫은 해준 셈인데, 이외에 다른
선수들은 리잉잉이 오랜만에 12득점으로 공격을 성공하며 활약해준 것 이외에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블로킹에 수시로 막히며 스스로 흐름을 이어가질 못 했다.
특히 파괴력 넘치는 미국의 공격을 선두로 막아줘야 할 옌니가 단 한 개의 블로킹도
성공시키지 못 하며 구멍이 뚫렸다는 점이 중국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준결승에서도 중국 1진 멤버들을 총출동시키지 않으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바라보는 장구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국은 3,4위전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주팅과 위안신예, 류샤오퉁과 궁샹위를 중심으로 리잉잉 등이 나오겠지만 이미
한 차례 브라질에게 패한 바 있고, 주팅을 제외하면 브라질에게 통할 만한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3,4위전 역시 브라질이 다시 한 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