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벨기에 분석 7월7일 월드컵





[ 2018 러시아 월드컵 ]

7월 7일

브라질 vs 벨기에




[ 브라질 ]

브라질은 2승 1무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멕시코전에서 멕시코를 강하게 압박하고 압도한 끝에 2-0 으로 손쉽게 격파했다.
경기 내내 큰 위기나 약점을 노출하는 일 없이 거둔 완승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멕시코전 최대의 성과는 네이마르를 필두로 한 왼쪽 측면을 주 공격 루트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그간의 모습에서 탈피하여 윌리안의 오른쪽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브라질 입장에서 좌우 밸런스를 맞춘 안정적인 공격력을 갖추게 된 것이 희소식.

네이마르에게 집중된 수비도 분산시키고, 덩달아 브라질 공격 전체가 더욱 활기를
띄다보니 조별 리그에서 어딘가 답답해보이던 공격력 또한 상당 부분 개선됐다.

가장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뽐내는 브라질은 멕시코전에서도 미란다와 시우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벨기에의 현재 공격력이 당초
기대 만큼의 위력이 아니기 때문에 수비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빌드업의 핵심인 마르셀루가 출전하지 못 하는 불운이 있지만, 주전이
마르셀루이기 때문에 백업일 뿐 필리페 루이스의 기량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브라질은 그간 걱정스러웠던 윌리안까지 살아나며 8강전에서 지금보다 더 강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가 일본전에서 비록 기사회생했지만
여러가지 숙제를 노출한 만큼, 브라질이 큰 무리없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벨기에 ]

벨기에는 3승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후반 초반에 일본에게 순식간에 2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막판에
2골을 몰아넣고 후반 추가 시간에 1골 더 성공시키며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원톱 체제의 일본에게 쓰리백으로 대응하며 베르통언이나 안더베이럴트를
중원으로 당겨쓰지 않았다. 때문에 중원에서 숫자 싸움에 밀려 경기를 주도하지 못 했다.

현재 벨기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력이 부족한 카라스코가 윙백으로 전진하며
왼쪽 뒷공간을 내주게 되고, 이를 메우기 위해 공격면에서 탁월한 데브라위너가
수비적으로 내려앉으며 벨기에의 전체적인 공격력도 함께 침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일본에게 역습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고 2실점한 후에야 펠라이니의 높이를
활용하는 전술적 움직임을 보였다. 카라스코 대신 샤들리가 들어가며 데브라위너가
공격에 나서자마자 바로 3득점으로 역전을 이뤄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회 전부터 꾸준하게 제기된 마르티네즈 감독의 역량에 대한 의심이 다시금 고개를
쳐들게 만드는 경기였으며, 브라질을 상대로 과연 얼마나 효과적인 전술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앞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카라스코의 불안한 수비로
맞상대하게 될 선수가 바로 멕시코전에서 살아난 윌리안이라는 점이 더 큰 불안요소.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 자체는 분명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개인 기량을 극대화하는
조직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 못 하다는 느낌이 들고, 감독의 역량도 의심스럽다.

공수 밸런스 최강의 브라질을 상대로 벨기에 입장에선 수비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고,
수비조차 불안한 상황에서 제한적인 역습을 펼치기엔 브라질의 수비벽이 너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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