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 네이션스리그 몰타 아제르바이잔 분석




[ 몰타 vs 아제르바이잔 ]

9월 11일

UEFA 네이션스 리그




[ 몰타 ]

몰타의 대진운은 사실상 이번 대회 최고의 꿀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타는 리그 D 의 3 그룹에서 유력한 최하위 후보에 불과하다.

페로제도와의 첫 경기에서 역시 경기 시작부터 일찌감치 페로에게 밀리며 결국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몰타에서 유일하게 주목할 만한 선수인 주장 미프수드가
전반에 추격골을 넣긴 했지만, 경기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기에는 많이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경고가 쏟아져나오기까지 해서 오히려 3실점이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수비력 문제는 이번 대회에서도
고질적으로 몰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수비 문제가 심각한 데도 선수들이
보여준 공격적인 성향은 어떤 의미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나름의 위력 또한 갖췄다.

홈으로 돌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상대하는 이번 경기 역시 몰타 입장에선 결코 쉽지 않다.
슈팅의 세밀함을 손보면 공격면에서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단기간에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탓에 몰타로서는 무승부를 노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





[ 아제르바이잔 ]

프로시네츠키 감독과 결별 후 구르바노프 감독이 이끈 첫 경기에서, 아제르바이잔은
유럽의 대표적인 약체 코소보와 무승부를 거두며 못내 찜찜한 첫 출발을 알렸다.

경기 내용 자체는 아제르바이잔이 충분히 승리를 거둘 만한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력 부족과 세밀한 볼 컨트롤이 부족하다보니 코소보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 했다.
주전들의 나이가 다들 많은 탓에 후반 체력이 저하되는 시점에선 인상적인 장면조차 없었다.

코소보를 반드시 잡았어야 할 아제르바이잔 입장에서 무승부를 거둔 점은 이번 대회에서
조 1위를 목표로 하는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졌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번 몰타전에서
첫 승리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동기부여는 확실히 주어진 셈인데, 그리 만만치는 않다.

구르바노프 감독 아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대표팀에 카라바흐 출신들이
대거 승선했지만, 조직력에 있어서 원본 베픽 라이브스코어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은 없었다.
결국 후반에 공격진을 대거 교체한 점에서 구르바노프의 깊어지는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오히려 몰타가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단단한 모습과 역습을 감안하면
몰타에게 의외로 고전하며 또다시 무승부를 거둘 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은 상황이다.
홈에서 코소보에게 거둔 무승부에 침체됐을 법한 팀 분위기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아제르바이잔이 아무래도 우세한 것은 사실이며,
몰타가 수비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만큼 아제르바이잔이 첫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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