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 네이션스리그 안도라 카자흐스탄 분석




[ 안도라 vs 카자흐스탄 ]

9월 11일

UEFA 네이션스 리그




[ 안도라 ]

유럽의 대표적인 약체 중 하나인 안도라는 안도라의 레전드 GK 출신 알라베스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이번 대회 첫 경기 라트비아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대파란을 일으켰다.
라트비아가 승리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경기였기에 안도라의 무승부는 가치가 있다.

알라베스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왔지만 사실상 텐백에 가까운 질식 수비를 선보였고,
거의 공격을 포기한 수준으로 버스를 세우는 바람에 파상공세를 펼친 라트비아도 고전했다.
물론 적극적인 수비 탓에 경고를 많이 받긴 했지만, 무승부를 거둔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이번에는 홈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하는데, 라트비아보다는 그래도 한결 나은 상대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핵심 발레스가 지휘하는 안도라의 이번 수비진은 그동안 세대 교체로
상당 부분 젊어졌으며, 예전처럼 쉽게 뚫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에 기대할 만하다.

라트비아에게 4실점을 허용했던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들어 꾸준히
수비력에서 개선을 이루고 실점을 억제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수비에만 집중하다보니 심각할 정도로 낮은 득점력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

카자흐스탄전 역시 수비에 치중할 것이며, 실점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득점이 문제다.
안정적으로는 카자흐스탄 승리 가능성이 높고, 무승부 역배당도 노려볼 만한 경기이다.





[ 카자흐스탄 ]

스토일로프 감독의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치르게 되는 첫번째 대회인 이번 네이션스리그.
누구라도 쉽지 않은 지옥의 카자흐스탄 홈에서 조지아에게 2:0 으로 패하며 출발했다.
사실 전력면에서는 비등해보였던 조지아에게 홈에서 완파당한 점은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챔스 조별 리그 진출을 꾸준히 타진할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자국 리그의 최강 팀, 아스타나
출신 선수들이 라인업의 절대 다수를 채우고 있기 때문에 조직력에선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선수들의 소속 팀이 같다는 점이 역으로 대표팀에선 독으로 작용하는 감도 없지 않다.

아스타나 바바얀 감독이 주로 선호하는 4-4-2 진형과 압도적인 공격 축구에서 벗어나,
스토일로프 감독이 추구하는 미드필드 경쟁력과 원본 베픽 라이브스코어 수비에 치중하는
전술이 조금 다르다보니 선수들이 적응하려면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약체 중 약체 안도라가 라트비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쾌거를 거두긴 했지만,
전력상으로는 카자흐스탄이 분명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 다만 안도라가 질식 수비로
분명한 성과를 거둔 만큼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똑같은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게 문제.

최전방 공격수 알렉세이 세트킨의 결정력이 나쁘지 않지만 텐백 수비를 앞세운 안도라와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 역시 수비에 힘을 주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격을 수행할지 의문이다.
안도라전에서 보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골 사냥에 나선다 해도 다득점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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