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크로아티아 분석 7월16일 월드컵




[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

7월 16일 00:00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 프랑스 ]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으며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실 대회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만큼의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즉,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라기보다 가장 약점이 없는 팀이다.
공격진의 골이 아르헨티나전을 제외하면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어도, 센터백인
움티티와 바란을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이 워낙에 단단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져 3골을 허용한 아르헨티나전을 제외하면 조별 리그부터
무려 5경기에서 1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8강전부터는 아예 무실점을 기록 중.

크로아티아가 미드필드 중심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전개해가는 스타일인데
결승전의 무게감을 감안하면 양팀 모두 기본적으로 수비 중심의 운영을 펼칠 것이다.

게다가 결정력이 약해 빈공에 시달리다가 꾸역꾸역 득점한다는 크로아티아 공격력을 
감안하면 프랑스 수비진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또 한 번 무실점을 거둘 확률이 크다.
정신력으로 버틴다 해도 매 경기 체력이 한계인 크로아티아보다 휴식일까지 하루 많다.

기대했던 화끈한 공격력은 조별 리그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한 경기 밖에 안 나왔지만,
그럼에도 16강부터 계속 선제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지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선제 득점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다만 2+득점을 기록할 확률은 낮다는 점이 걱정.

지루의 공간 창출과 연계를 바탕으로 한 마투이디와 그리즈만, 음바페 2선 라인의
공수전환과 돌파 스피드가 워낙에 막강하다. 또한 캉테에서 포그바로 이어지는 중원은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를 상대로도 해볼 만하며, 크로아티아에게 점유율은 내주더라도
효과적인 역습으로 상대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압도하리라는 예상은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독하게 잠그는
운영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는 프랑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 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는 16강전 덴마크와 8강전 러시아에게 승부차기로, 그리고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에게 연장까지 가며 3 경기 연속으로 연장전을 치르는 대혈투 끝에
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특히 노장들의 체력적 열세가 걱정된다는 당초
예상을 매 경기마다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이제는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전에서는 4-2-3-1 을 그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주키치가 생각 만큼
터져주지 않다보니 매 경기 수많은 오픈 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득점에 애를 먹고
있지만, 거듭된 연장전으로 오히려 팀원간 결속력은 더욱 끈끈해진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의 핵심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모드리치와 라키티티를 중심으로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노장들로 이루어진 크로아티아가
매우 지친 상태라는 점에서 프랑스의 압박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매 경기마다 경기 예측 분석에 체력적인 열세를 언급했음에도 계속 이겨왔지만,
그럼에도 3경기 연속 연장 혈전을 치른 체력적인 열세를 다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잉글랜드전의 경우 조별 리그에 비해 움직임이 상당히 무겁고 둔해진 것 역시 사실.

잉글랜드전 역시 결정력이 부족한 잉글랜드가 90분 내내 잠그는 수비 운영을 하지
않았다면 크로아티아로서도 역전을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때문에 준결승에서
체력을 이겨내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하여 결승에서도 똑같은 분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체력적 열세로 움직임이 둔해진 크로아티아에게 젊고 스피드를 특기로 하는 프랑스의
공격진은 상성이 매우 안 좋고, 프랑스는 잉글랜드처럼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비록 브로조비치가 공수 균형을 맞추곤 있지만 페리시치의 공격 지분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파바르의 오버래핑에서 음바페로 전개되는 빠른 공격에 매우 취약해보인다.
무엇보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부터 3경기 연속 정규 시간에 고작 1골만을 넣고 있다.

중원에서 모드리치와 라키티치가 떠맡고 있는 짐이 너무 큰 데다 프랑스 수비진의
조직력이 매우 단단하다는 점에서 공격진의 빈공이 프랑스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가 노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결과는 정규 시간 무승부에 그칠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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