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국 분석 6월13일 여자배구네이션스리그





[ 여자 배구 네이션스 리그 ]

6월 13일

아르헨티나 vs 대한민국




[ 아르헨티나 ]

사실상 한국 입장에선 이번 대회 후반 최고의 빅매치가 될 흥미로운 대전이다.
5주차 첫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노리는 경기이기 때문.

아르헨티나는 0승 12패 부동의 최하위로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 했다.
1승을 거두지 못 한 것 뿐만 아니라 대회 전체에서 따낸 세트조차 2세트 뿐이다.

여기에 드디어 5주차 아르헨티나 홈으로 건너온 것까진 좋은데, 상대가 한국과
세르비아, 미국이므로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2패를 무조건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
따라서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대는 오로지 한국 뿐이기에 실로 목숨이 걸린 일전이다.

이미 강등은 확정됐지만 무승으로 대회를 끝마치는 것은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도
결코 달가운 일일 리 없고, 마치 남자 네이션스 리그의 한국 입장과 비슷한 상황이다.

대회 초반에는 나름 점수를 내주며 따라붙던 모습도 체력이 떨어진 3주차부터는
무력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홈으로 돌아왔으므로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 예상된다.

다만 토씨 자매를 비롯해 믿을 만한 공격 자원이 없고 블로킹이 너무도 약하다.
리시브도 허술하여 한국 입장에선 충분히 공략해볼 만한 상대이기에 쉽지 않을 듯.




[ 대한민국 ]

한국은 5승 7패로 12위에 자리해있다. 대회 초반 중국과 러시아까지 잡아낼 때는
분위기가 좋았지만, 김연경이 빠진 상태에서 네덜란드 원정을 떠나면서부터
삐걱거리더니 김연경이 복귀하여 치른 일본전에서의 패배가 큰 타격을 주게 됐다.

한일전이기 때문이 아니라, 일정상으로도 강호를 연달아 만나기 시기여서 일본만은
반드시 잡아 1승을 추가해야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음에도 완파당한 것이 아쉽다.

힘겨운 남미 원정에는 지난 네덜란드 원정처럼 김연경이 빠지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정말 힘겨운 상황의 연속이다. 체력적으로도 힘에 부치는 마지막 5주차에 만나게 될
세르비아와 미국은 한국이 정신력을 발휘한다고 해서 어찌 해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힘들더라도 마지막 1승을 거두고 싶고 김연경이 없는
경기에서의 첫 1승을 거두고 싶은 것이 한국인데, 한국보다 더 1승을 갈구하는
아르헨티나를 아르헨티나 홈에서 김연경 없이 만난다는 것은 분명 위험한 일이다.

이재영과 김희진 등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고 한국의 지긋지긋한 고질병인
리시브 불안은 상대를 가리는 단점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한국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지만 반전을 위한 무대 요소도 충분히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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