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네덜란드 분석 6월28일 여자배구네이션스리그
[ 여자 배구 네이션스 리그 ]
6월 28일
브라질 vs 네덜란드
[ 브라질 ]
브라질은 12승 3패로 본선세어 3위를 차지했고, 세르비아와 네덜란드 모두
12승 3패로 동률이었지만 승점 차이로 3위를 기록한 채 본선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황금 세대를 이끌었던 쉐일라와 다니린스 시대와 결별을 고하며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지만 브라질이 강호라는 사실에는 흔들림이 없어보인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곳곳에 배치된 유럽 팀들에 비하면 이번 대회에 임하는
브라질에는 포지션별로 세계 최고로 꼽아줄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높이마저 우월함이 없지만, 유연함과 파워를 겸비한 스피드로 이를 메우고 있다.
브라질의 주 공격수 카이세타는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탄력과 파워가 좋아서
세계 유수의 신장이 좋은 센터진을 상대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카롤리나 시우바와 아데니차 시우바 센터 라인은 카이세타 쪽에서 풀리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주력으로서 15득점은 기대해볼 만한 든든한 자원이고, 선수진
대부분이 브라질 자국 리그에서 뛰는 만큼 선수들간의 끈끈한 조직력도 돋보인다.
브라질이 본선에서 다른 강팀들에 비해 주전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돌리지 않았고
노장이 많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어렵지 않게 승리할 듯.
[ 네덜란드 ]
네덜란드는 12승 3패로 4위를 기록하고 결승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개최국인
중국을 홈에서 상대하여 1-3 으로 패배했다. 네덜란드는 주팅을 막아내지 못 했고,
주팅 혼자에게만 무려 36 득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내주며 패배를 막지 못 했다.
네덜란드 공격의 핵심이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슬뢰체스가 22득점을 기록했고,
쌍포 앤 부이 역시 20 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지만
그로츄스와 부이스가 생각 만큼 잘 터지지 않으며 고전한 점이 상당히 아쉽다.
앤 부이스가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그에 비해 공격 성공률이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로츄스가 중국의 블로킹에 수도 없이 당하며 20번을 시도하여 3번만
성공하는 처참한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이 네덜란드의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중국과의 일전으로 체력을 상당히 소모한 상태에서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한
브라질을 만나게 되었고, 이미 1패를 떠안은 이상 또 패배하면 탈락이 확정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