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러시아 분석 7월1일 월드컵







[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

7월 1일

스페인 vs 러시아




[ 스페인 ]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같은 1승 2무로 승점 5점에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조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무적함대라는 타이틀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성적이다. 월드컵 직전 감독 교체의 영향이 없지 않아보인다.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는 경기를 주도하는 듯 보였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고,
가까스로 후반전이 끝날 때 아스파스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패배했다면 상대는 러시아가 아닌 우루과이와의 대결이었기에 다행인 부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우승 후보로서,
스페인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조별 리그의 경기력만으로는 어딘가 실망스럽다.

스페인의 약점은 스페인을 오랫동안 세계 최강으로 만들어준 중원 싸움에서
예전만 못 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전들의 노쇠화가 가장 큰 원인.

비록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서 합을 맞춰온 선수들인 데다 선수들 대부분이 레알과
바르셀로나 선수이다보니 감독 없이도 일정한 수준 이상의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허나 선수들의 개인 기량만으로 통과할 수 있었던 조별 리그와 다르게, 토너먼트에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령탑의 존재감이 절실하다.

예선전에서 고전하거나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때가 다가왔다.

개최국 버프를 받고 상승세인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선수 개인 능력이나 월드컵 경험에서 앞서기 때문에 스페인의 승리 확률이 높다.
그러나 스페인 경기력과 러시아의 저돌적인 압박을 감안할 때 다득점의 확률은 낮다.




[ 러시아 ]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는 2승 1패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 무대에 올라왔다.
1,2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개최국의 힘을 보여준 러시아는 2승을 거둔 탓인지,
3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선 3-0 이라는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0분만에 선취골을 뺏긴 러시아는 23분에 체리쉐프의 자책골로 맥없이 무너졌고,
무리하게 과격한 플레이를 거듭하던 러시아는 이내 경고 누적으로 스몰니코프가
퇴장까지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16강전에 결장하며 16강에서 암운을 드리웠다.

약체에게는 확실한 파워를 보여줬으나, 강팀에게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우루과이에게 0-3 으로 패한 부분은 선수들의 자신감에도 찬 물을 끼얹었다.

직전 경기에서 자신감을 상실할 만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대표적인 강호 스페인전에는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자신감 있게 나서기 위한 멘탈 관리가 필수적일 듯.

매 경기마다 선수들을 교체하며 컨디션 유지에 만전을 기울인 체르체소프 감독은
4-2-3-1 전술로 주바 원톱에 골로빈-체리세프 공격진으로 골 사냥에 나설 확률이 높다.

퇴장당한 스몰니코프의 자리에는 페르난데스가 들어오고, 중원에서 가진스키와 조브닌이
적절한 공수 교대로 스페인의 공격수를 막아내는 데에 스페인전의 승패가 달려있다.

월드클래스들이 모여있는 스페인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진 않지만, 러시아가
1,2차전처럼 90분 내내 쉬지 않고 압박하는 체력전을 펼치기엔 스페인 탈압박이 뛰어나고,
스페인의 단단한 수비 라인을 뚫어낼 만한 확실한 골잡이가 마땅치 없다는 점이 걱정이다.

게다가 토너먼트에 들어가면 상당히 과격한 수비를 일삼는 라모스의 플레이에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러시아 선수들이 휘말릴 경우 흐름을 내주고 속절없이 무너질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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