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호주 분석 6월17일 남자배구네이션스리그
[ 남자 배구 네이션스 리그 ]
6월 17일
이탈리아 vs 호주
[ 이탈리아 ]
이탈리아는 현재 7승 4패로 6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트 득실은 +7 이다.
세계 최강 브라질이 프랑스야 이해할 수 있지만 캐나다에게까지 셧아웃당하며
갑작스런 2패를 당하는 바람에 프랑스를 제외한 2위부터 5위까지 혼전 양상이다.
대회 초반에 비하면 조금 페이스가 떨어진 폴란드와 미국, 브라질 등이
사정권에 있기 때문에 5주차부터는 충분히 결승 스테이지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호주전에서 반드시 1승을 추가해야만 하는 이탈리아다.
자이체프, 후안토레나, 콜라치 등의 주전이 한국으로 건너오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이탈리아 공격의 핵심인 마루오티가 활약해주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안자이, 체스터, 넬리 등의 백업 멤버들이 그런대로 주전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다만 마지막 한국전에서는 1,2 세틀을 따내고 3,4 세트를 잃으며 상대 팀의
라인업에 큰 변화가 왔을 때 능동적으로 적응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블로킹과 서브에서 얻은 이득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 하는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호주는 중국전에서 1,2,3 세트 모두 근래에 보기 드문 듀스 접전을 벌이며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백업이 몹시 약하고 주전들의 체력이
소모된 시점이기에 이탈리아가 승리하기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호주 ]
호주는 4승 7패로 최하위권에서 이번 4주차의 약체들을 발판으로 삼아
중하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현재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 중인데, 마지막 상대가 이탈리아라는 점에서 쉽지 않다.
백업이 약하다보니 주전 로테이션을 충분히 돌려주지 못 한 채로 오랜 기간
원정길에 그러지 않아도 지칠 만한 4주차에서 중국전의 듀스 접전을 벌이다보니
루크 스미스, 조던 리처드의 체력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들려오는 소식과 달리 4주차에도 합류한 폴 캐롤이 4주차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의 전면에 나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고, 이탈리아의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호주로선 한 번쯤 해볼 만한 승부인 것은 사실이다.
호주 입장에선 사실상 5주차의 상대들을 감안하면 1승을 노려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에 남은 힘을 쥐어짜 승부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탈리아가
한국전과 같은 집중력 부족과 수비 불안을 지속하면 호주의 승리 가능성도 없진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