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분석 6월24일 남자배구네이션스리그





[ 남자 배구 네이션스 리그 ]

6월 24일

미국 vs 러시아




[ 미국 ]

미국은 현재 10승 3패로 3위에 위치해있다. 본래 프랑스와 10승 2패로 동률에
승점에서 밀려 2위를 마크하고 있었지만, 프랑스에게 1패를 당하며 어제 이탈리아를
3-0 셧아웃으로 꺾고 승점을 번 러시아에게 추월당하며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이미 결승 스테이지 진출은 확정한 상태이지만, 순위가 갑자기 내려왔고 이번 경기에서
순위를 역전당한 러시아와 일전을 벌이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선 자존심이 걸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프랑스나 러시아보다는 한결 쉬운 상대인 이탈리아와의
대회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상대로 최선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전에서는 사실 프랑스가 세계 최강을 다투는 강호이긴 하지만 미국이
역량에서 프랑스에 밀렸다기보다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마지막 5주차에서 체력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프랑스가 주전을 경기 내내
자주 교체하며 주전 체력 안배를 신경쓰는 동시에 좌우에서 정신없이 공격을
뿜어대자 미국답지 않은 서투른 모습으로 자그마치 범실을 44개나 범하고 말았다.

오히려 범실을 상대의 2배 가까이 범하고도 풀세트 접전과 듀스를 오가는 접전을
벌인 데에서 미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미국 입장에서도 상당히 아쉬운 결과였다.

공격의 핵 아포짓 맷 앤더슨이 프랑스를 상대로도 55%의 공격 성공률 23점을 기록했지만,
맷 앤더슨과 함께 균형을 맞춰줘야 할 레프트 애런 러셀과 델파코가 프랑스의 벽을
뚫지 못 하고 많은 범실 속에 기회를 살리지 못 해 미카 크리스텐슨을 고민에 빠뜨렸다.

아쉬운 경기를 치른 만큼 이번 러시아전에서는 미국 선수들 모두 조금 더 독하게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런 러셀과 맥도넬, 스미스와 델파코 등 공격진이
조금 더 균형 잡혀 사방에서 점수를 기록할 수 있는 미국이 러시아보다 유리해보인다.




[ 러시아 ]

러시아는 대회 초반 강호들을 상대하며 3패를 기록하고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강호들과의 대전이 지난 후에는 비교적 약체들을 상대로 승리를 쓸어담으며
6연승을 기록하고 현재 10승 3패로 미국에게 승점에서 앞서 2위까지 치고올라왔다.

결승 스테이지 진출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자리였지만 이탈리아전 승리 뿐만 아니라
셧아웃 승리로 승점까지 넉넉히 확보하며 결승 스테이지 진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러시아의 현재 페이스는 연승 숫자에도 드러나있지만 대회 후반으로 들어설 수록
러시아의 강점인 블로킹이 점점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언제나 든든한
무셰르스키와 안톤 칼푸코프가 블로킹에서 활약해주는 가운데, 일리아 블라소프라는
신예까지 가세하여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블로킹에서 이득을 보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단단한 블로킹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무셰르스키의 공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듯한 모양새였지만 이번 이탈리아전에서는 무셰르스키가 교체로 들어가며
아포짓 폴라타예프가 공격 난조에 빠질 때마다 센터에서 보기 좋게 해결해줬다.
주전 세터 코브자르가 투입된 2세트 후반부터 3세트까지는 공격도 안정화되는 모습. 

미국이 필승의 의지로 달려들 것으로 보이기에 러시아 입장에서도 부담스럽고
균형 잡힌 밸런스의 미국이 분명 유리해보이지만,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범실 파티가
블로킹이 단단한 러시아에게 되풀이된다면 러시아가 승리하는 역배당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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