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덜란드 분석 6월27일 여자배구네이션스리그
[ 여자 배구 네이션스 리그 ]
6월 27일
중국 vs 네덜란드
[ 중국 ]
중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애초에 결승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 내내 어린 선수들의 국제 대회 경험을 쌓는 목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때문에 한국전에서의 셧아웃 패배를 시작으로 많은 경기에서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승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개최국으로 중국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결승 스테이지부터는 중국의 주전이 총출동하여 진심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주팅과 세계 최고의 세터 딩샤, 여기에 장창닝과 정춘레이까지
중국이 마음 먹고 1군 주전을 풀가동하면 세계 어느 국가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물론 중국이 네이션스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결승 스테이지에 진출했지만 1군 주전만을 출전시킬지에 대해선 아직 확실치 않다.
이미 대회 본선을 치르는 와중에도 1군 주전 두세명을 라인업에 포함시켜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출전시켜 컨디션을 점검하고 신구조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
궁샹위와 위안신예, 리잉잉과 멍쯔쉬안, 왕멍지 등이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네덜란드가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중국의 다음 상대인 브라질을 감안하면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방심없이 주전을 풀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 네덜란드 ]
네덜란드는 12승 3패를 기록하여 4위로 본선을 마감했으며, 중국, 브라질과 함께
결승 스테이지를 치으며 현재 A조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되고 있다.
세대 교체를 위해 어린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켜 테스트를 겸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전성기에 달해있는 현재 가장 강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출전시킨 국가 중 하나이다.
따라서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결승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다툴 만한 전력이며,
현재 선수진이 모두 전성기 기량에 달해있는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기대할 만하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슬뢰체스가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든든한 쌍포 앤 부이스가 슬뢰체스가 부진하거나
결장할 때마다 네덜란드 팀의 주 공격 루트로서 믿을 만한 모습을 선보여주고 있다.
훌륭한 세터 다이케마가 골고루 뿌려주는 토스가 볼 만하며, 리베로 닙의 리시브가
불안하긴 하지만 다이케마가 불안한 리시브도 잘 처리해주고 있어서 큰 걱정이 없다.
네덜란드의 가장 큰 불안은 슬뢰체스를 제외한 부이스, 벨리앙, 그로츄스 등의 공격이
상대 팀 블로킹에 파해되는 모습이 너무도 자주 일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과의
본선 경기에서도 블로킹에 크게 밀리며 슬뢰체스가 없었다면 패배해도 할 말이 없었다.
이번 결승 스테이지에서는 중국의 주전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홈에서 네덜란드가 중국을 상대로 선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