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모로코 분석 6월26일 월드컵





[ 2018 러시아 월드컵 ]

6월 26일

스페인 vs 모로코




[ 스페인 ]

스페인은 현재 1승 1무로 포르투갈과 함께 불안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란을 상대하는 포르투갈보다는 16강 진출을 위한 변수가 적은 상태에 놓여있다.
게다가 모로코는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이므로 심적인 부담감도 덜 한 상태.

디에고 코스타와 이스코,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에 카르바할과 피케, 라모스까지
라인업을 단순히 열거하기만 해도 월드 베스트 라인업이 되는 스페인의 라인업이다.

하지만 감독 경질의 내홍도 있었고, 포르투갈전 무승부에 이란에게는 운이 따라줘서
겨우 승리하는 등 현재 결코 쾌조의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말할 수는 없는 상황.

물론 이란이 소위 늪 축구, 침대 축구라는 불명예스런 전술을 구사했기 때문이 아니라,
실력적인 면에서도 스페인과도 좋은 승부를 벌일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탓에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해나갈 수 없었을 뿐, 명성에 못 미치는 경기력은 아니었다.

이란 수준으로 수준 높은 수비 축구를 구사하면 그것은 스페인이 아니라 어느 강호가
와도 승리할 수 있다 자신할 수 없기 때문에, 스페인이 비난 받을 내용은 아니었다.

어쨌든 스페인 입장에서는 이란이 포르투갈에게 승리할 경우 모로코에게 패배하면
포르투갈과 골 득실을 따져 16강 진출을 가려야만 하는 난감한 상황이 닥치기 때문에
1승을 하기 위해 방심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사 B조에서 1위를 하건 2위를 하건 16강 상대들이 모두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현재 개최국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날아다니는 러시아도 부담스럽고,
카바니와 수아레스가 버티는 우루과이 역시 강호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 모로코 ]

모로코는 이란과 포르투갈에게 패배하고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이다.
이란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 통한의 자책골로 패배했고, 포르투갈전에서는
VAR 등의 불운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심판 판정이 겹치면서 스코어상으로 패했을 뿐,
사실상 경기력으론 포르투갈에게 승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력을 선보였다.

모로코가 16강 진출이 좌절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페인이 승리를 장담할 만큼
약체는 결코 아니며, 포르투갈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정신력을 감안하면
스페인전에서 결코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태로 경기를 치르진 않으리란 예상이 든다.

다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현재의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기대하기엔 매우 어렵다.
스페인과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가가 몇 없고, 점유율을 바탕으로
코스타와 이스코 등의 결정력이라면 모로코 수비를 제압하는 데 별 문제가 없어보인다.

모로코가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란이 보여준 것과 같은
텐백의 수비 전술을 펼친다 해도, 이란의 명장 케이로스 감독이 오랜 시간 특화시킨
이란만의 강고한 수비 전술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포르투갈전과 같은 4-2-3-1 전술로 마지막 공격의 불꽃을 태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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