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러시아 분석 6월14일 여자배구네이션스리그
[ 여자 배구 네이션스 리그 ]
6월 14일
폴란드 vs 러시아
[ 폴란드 ]
폴란드는 7승 6패로 9위에 위치해있으며, 승점 19 점이다.
8위 러시아와는 승패가 동률이며, 세트 득실에 따른 승점 차이로 9위이다.
결승 스테이지 진출의 가능성이 제로인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이탈리아의
기세를 감안하면 폴란드의 결승 스테이지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인 셈이다.
하지만 어차피 폴란드는 결승 스테이지를 노릴 만큼의 강팀은 아니었다.
폴란드는 어제 일본전에서 풀세트 접전에 마지막 5세트조차 듀스까지 갈 만큼
진땀을 빼며 신승을 거뒀다. 3,4 세트의 낙승을 감안하면 아쉽기까지 하다.
일본의 디그와 리시브 수비가 워낙에 집요하다보니 폴란드 입장에선
블로킹과 서브에서 취한 높이에서의 이득이 효율적으로 이어지지 못 했다.
게다가 일본의 끈질긴 수비에 반대급부처럼 따라붙는 폴란드의 범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는 어린 선수들 위주이기에 경험이 많지 않고,
이번 5주차에 기존의 주전이 대거 빠지고 어린 선수들로 상당수 교체됐기에
한 번 분위기가 넘어가버리면 경기를 속절 없이 내줄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폴란드의 스마르잭이 예의 보여준 것과 같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유지해준다면,
폴란드 홈에서 러시아를 잡고 역배당을 가져올 가능성이 충분한 경기라 할 수 있다.
[ 러시아 ]
러시아는 폴란드와 함께 7승 6패로 승패가 동일한 8위를 마크하고 있다.
승패는 중국과 러시아, 폴란드가 동일한데 결승 진출이 확정된 중국을 제외하면
승패가 동률인 국가가 붙었으니 치열할 게 당연할 경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러시아는 이미 에피모바와 핵심 공격수 파루베츠가 빠지고, 그동안 대회에서
꾸준히 활약해준 선수는 말리크와 보론코바 정도만 남은 채 주전을 대거 교체했다.
마지막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20대 초반의 신예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며 남은 대회 기간을 경험 쌓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일본전에서 33득점을 폭발시킨 스마르잭을 비롯해 카콜렙스카 쌍포가
초반부터 위력을 발휘하지 못 하게끔 블로킹에만 심혈을 기울여준다면,
러시아가 믿을 만한 수비수가 없는 폴란드를 어렵지 않게 꺾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스마르잭을 봉인할 만한 수비수가 없고,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대회 내내 보여준 러시아이기 때문에,
배구 열기가 대단한 폴란드 홈에서 폴란드를 상대로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